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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기고] '차이나칼럼'中企의 허술한 중국진출 - 매일경제 2005. 8. 23.

  • 작성자
  • 작성일16-07-13 09:50
  • 조회1,030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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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만수 (주)엠케이차이나컨설팅 대표 / 변호사]

주가지수 1000시대를 맞았지만 기업들의 체감경기는 그야말로 싸늘하다. 투자처를 찾지 못해 고민하는 몇몇 대기업도 있지만 대다수 중견ㆍ중소기업은 자금난에 허덕이고 있고 해당 기업 최고경영자(CEO)들은 기업하기 어렵다고 아 우성이다. 이들 CEO 중에는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이웃나라 중국을 바라보면 울화까지 치민다고 말한다. 중국 고성장 기초를 다지는 과정에는 바로 중소기업 CEO들의 피와 땀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는데 차이나 리스크나 한국 내 상황 악화로 중국 사업을 송두리째 날리는 일도 적지 않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6월 말 부도를 낸 인천의 한 중소기업체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 는 점이 많다. 만기도래한 어음 1억2000만원을 막지 못해 부도났지만 이 회사는 중국 산둥성 에 정상 가동중인 중국 현지법인 자회사를 두고 있다. 한국 본사 출자금은 100만달러에 이르고 현지법인 자산총액은 190만달러까지 늘어났다. 중국 공장은 이제 막 손익분기점을 지나 흑자경영의 길로 접어든 순 간이었다. 부도를 낸 김 모 사장은 정신적 공황 상태에 빠져 아무 것도 할 수 없는 상황 이며 임금체불로 노동부에 고발됐을 뿐 아니라 회사 경영과 관련된 각종 소송 에 휘말려 있다. 중국 공장 직원들은 본사 부도 소식에 일손을 놓았다. 그대로 둔다면 이 공장 장래는 뻔하다.

그렇다면 주주나 채권자, 종업원 등 회사를 둘러싼 모든 이해관계자들은 어떻 게 해야 할까. 중국 공장이 멈춘다면 외국으로 빠져나간 우리 국익은 어떻게 건져야 할까. 만약 방치한다면 지난해 부도난 휴대폰 생산업체 T전자처럼 중국 에 투자한 자산은 모두 소멸되고 말 것이다. 이 회사는 중국 산둥성에 자산총액 3500만달러(약 360억원)의 현지 공장을 운 영했지만 한국 본사 파산으로 중국 공장은 가동이 중단됐다. 이처럼 한국 본사가 잘못되면 중국 공장도 같이 위기를 맞는다. 이미 자산 가 치는 상당금액 평가가 감(減)할 수밖에 없고 제 주인을 찾기도 쉽지 않기 때문 이다. 결국 국외 직접투자로 넘어간 자금이 돌아오지 못하고 고스란히 국부 유 출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한국 본사가 정상 가동하는 동안에 중국 공장 경영 문제를 고민하고 현지 자산 의 처리방법을 미리 강구한다면 그냥 떠내려가거나 헐값에 처분되는 결과는 막 을 수 있을 것이다. 최근 중국 붐에 편승해 너도나도 중국에 공장을 세운 기업 가운데 중국 파트너 와 분쟁으로 곤란에 처한 예는 비교적 많이 알려져 있다. 그러나 앞서 소개한 사례처럼 중국에 독자기업을 세워 중국 파트너와 분쟁에 따른 고민은 없지만 무리한 투자로 본사 재무구조와 영업 상황이 급격히 나빠 지는 현상은 드러난 사례보다 묻혀진 것이 더 많다.

전문가들은 한국 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지난 10여 년 간 무분별하게 이루 어졌고 깊은 재무 통찰 없이 투자됐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중국 진출 경영컨설팅 업무를 하다 보면 한 가지 흐름을 발견할 수 있다.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엔지니어 출신 중소기업 경영자들이 외국 투하자본의 재무 적 효율에 대한 사전 검토가 상대적으로 약한 편이라는 점이다. 외국에 공장을 세우면서도 전문가 조력을 받지 않아 국외사업 구조조정을 통한 본사 회생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은 특히 아쉽다.

한국 본사가 경영난에 빠져도 중국 공장 투자 주체를 미리 제3자로 돌려놓고 향후 중국에서 재기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둔다면 본사의 주주, 채권자, 종 업원 모두에게 오히려 득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을 간과하고 있는 것이다. 부도를 막으려고 회사에 쏟아붓는 자금을 사장 개인의 가수금(또는 주임종단기 채무) 계정으로 처리할 것이 아니라 회사가 보유한 중국 공장 지분을 매각하는 방식으로 처리한다면 훗날 본사가 잘못되더라도 중국 공장 만큼은 독립경영이 가능하다.

이제 중국에 투자된 한국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서라도 차이나 리스크에 대한 연구뿐 아니라 한국 기업의 주먹구구식 경영 관행을 개선하기 위한 지혜를 모 아야 할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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